카테콜아민·인돌아민이 아미노산에서 출발하는 체인이라면,
스테로이드 호르몬은 모두 콜레스테롤이라는 같은 골격에서 갈라져 나와요.
구조가 거의 비슷한데 작은 차이가 완전히 다른 역할을 만드는 — 분자 가족의 또 다른 모습이에요.
🌳 공유 백본 트리
콜레스테롤
↓
프레그네놀론 (공통 전구체)
↓ 갈라짐 ↓
코르티솔
알도스테론
테스토스테론
에스트로겐
프로게스테론
비타민 D
효소 한두 개 차이가 "스트레스 호르몬"과 "성호르몬"을 가른다.
🧬 다섯 갈래, 다섯 역할
코르티솔 · 글루코코르티코이드
스트레스·각성·대사
아침 각성, 위기 대응. 만성 과다는 해마(기억)에 부담. 천식·자가면역에 쓰는 스테로이드제가 바로 이 계열.
→ 더 깊이: 코르티솔 챕터
알도스테론 · 미네랄코르티코이드
물·나트륨 균형
신장에서 나트륨·수분을 잡아 혈압 조절. 전해질 균형의 핵심.
→ 관련: ADH·전해질 챕터
성호르몬
에스트로겐 · 테스토스테론 · 프로게스테론
사춘기 뇌 재배선, 감정·충동 회로 조율. 프로게스테론 대사산물은 GABA에 작용해 진정 효과.
→ 더 깊이: 성호르몬 챕터
비타민 D
사실은 호르몬
"비타민"이라 불리지만 구조·작동은 스테로이드 호르몬. 햇빛으로 피부에서 만들어져 뇌·면역·뼈에 광범위하게 작용.
→ 관련: 비타민 D 챕터
🔑 왜 "지용성"이 중요한가
세포 안까지 들어간다
스테로이드는 기름에 녹아요. 그래서 세포막을 통과해 세포핵 안 수용체에 직접 결합 → DNA 발현을 바꿔요. 신경전달물질이 표면 수용체를 "두드린다"면, 스테로이드는 안방까지 들어가 유전자 스위치를 누르는 셈.
그래서 효과가 느리고 오래간다
유전자 발현을 거치니 작동이 느리지만 지속적. 스테로이드제를 갑자기 끊으면 안 되는 이유도 이 깊은 작동 방식 때문이에요.
🌱 균형 잡힌 관점
스테로이드 호르몬은 "나쁜 약"이 아니라 생명 유지에 필수인 신호 체계예요. 치료용 스테로이드제도 적절히 쓰면 강력한 도구. 다만 깊게 작동하는 만큼 용량·기간은 늘 전문의 영역이에요.